DEPAPEPE
약 5년 전 처음 알게 되었을 때의 감격을 아직도 기억한다.
두 대의 어쿠스틱 기타로 빚어 내는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짜릿한 선율.
어쿠스틱 기타 연주곡을 좋아하는 나에겐 hero!

그들이 어느새 6년째를 맞이했다.
5년째인 작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라이브를 한 걸 보면 매년 하는 행사이려나.

하필이면 라이브일인 21일이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1차 릴리즈 날이라서 자칫하면 못 갈 뻔 했지만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6시에 아슬아슬 세잎. 장소는 世田谷区霞が関의 日比谷野外大音楽堂. 긴자 근처다.

일본에서 이런 공연은 처음 가 본다.
그런데 사진촬영 금지다. 입구에서 카메라를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폰으로 몰래 살짝.ㅎㅎ

저 중간까지 와서 연주하기도 했다.
그래도 멀다. 아쉽. 좋은 자리 앉으려면 티켓을 일찍 사야겠다.

중간중간에 데파페페 이야기로 트윗을 했었는데, 지난 번개에서 만난 공연 관련 일을 하고 있는 @dontcry79님에게 사진 찍는다고 한소리 들었다.ㅠㅠ 담부턴 안 찍을게요~

덜덜덜;;;

한국에서 보던 공연과는 분위가 많이 다르다. 가장 색달랐던 건 관객들의 '얌전'한 관람 태도. 한국에서 이런 경쾌한 공연이라면 사람들 방방 뛰고 난리였을텐데 환호성 지르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뭐지 데파페페 인기 없는거야 뭐야;; 꽉꽉 들어찬 이 사람들 도대체 왜 온거지?;;;;' 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나는 난리 치고 싶어 죽겠는데 얼마나 답답한지. 허허허;;; 그 심정을 트윗으로 이야기 했더니 @dontcry79님의 답은


그렇다. 딱 그말이 맞다.

한국 사람이라면 음악 듣는 것과 더불어 '같이 놀기 위해' 가는게 아닐까.ㅎㅎㅎ
야구장만 해도 그렇다. 응원석만 난리인 일본 야구장 분위기에 비해 부산의 사직구장은 관객들 다같이 어울려 스트레스 푸는 장소였었지. 치맥과 더불어.ㅋㅋ 그립다.

암튼 데파페페의 연주는 정말 멋졌다.
내가 지금 데파페페를 라이브로 듣고 있어~
정신을 못 차렸다. 아...

공연장 밖에 오늘 연주한 곡의 리스트가 달려 있었다.

 사람들 모두 사진 찍기 바빴다.
올해의 라이브 DVD가 기대된다.
꼭 사야지~

日比谷野外大音楽堂가 위치한 日比谷公園의 다른 쪽에서는 마쯔리가 한창이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이쪽은 다들 잔디에 앉아서 먹고 마시는 곳.
분수대가 있는 반대쪽은 전통 공연을 하고 있었다.

한 여름 밤의 축제...
이것이 일본의 여름.

이것도 추억이겠다 싶어서 스트랩 하나 샀다.

이건 작년 라이브 DVD
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간 김에 질러버렸다.

사인인데 누구의 사인인지 모르겠다;;;;
데파페페 멤버 둘 중 한 명의 사인은 아닌 것 같다;;;(한 명의 이름이 토쿠오카인데 왼쪽 부분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CD나 DVD를 사면 담아주는 봉지에 들어있는 사인인데 데파페페의 사인 뿐 아니라 게스트로 등장했던 다른 사람의 사인도 있고 '꽝'으로 누군진 모르겠으나 엉뚱한(?) 사람의 사인도 있는 이른 바 '랜덤'이라고 한다.

요건 공연 내내 부치고 있던 부채.

사진 잔뜩 찍어 와야지 했던 기대가 한 순간에 무너져서 아쉽지만 감동이 남았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그리고 기타 연습 좀 하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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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솽민군 트랙백 0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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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뻥지 2010/08/22 21:35

    저 오늘 한달만에
    도레미파솔라시도 연습 좀 했음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innanjyou.tistory.com 신난제이유 2010/08/23 11:12

    뻥지님도 나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셨군요! 전 엄청난 뮤지션이라 생각함. ㅎㅎ
    어쨌든...담주에 살지, 9월 중순에 살지 고민중이예요. 으흐흐.

  3. addr | edit/del | reply 이용민 2010/08/23 23:02

    조용하게 음악 감상하는것도 좋겠지만 같이 공감하면서 신나게 즐기는것도 공연 관람의 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ㅎㅎ;

    어느쪽에 맞다 틀리다고는 못하겠지만 -0-ㅋ depapepe공연은 관전하는 분위기인가부네...사진촬영 금지지역에서

    찍는다고 고생했다 현장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포스팅 보면서 그때 분위기를 상상해본다 흐~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angmin.kr 솽민군 2010/08/23 23:16

      하지만 내가 원한 건 이런 분위기가 아녔다구~ㅠㅠ
      데파페페 곡들이 얼마나 경쾌한데~
      박수도 부채로 치는 거 있지.-_-;;;;;

      암튼 난 사직이 그리워.ㅋㅋ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amaikoi.com amaikoi 2010/08/25 18:56

    콘서트에 따라서 틀리겠지. 콘서트라면 한국까지 달려가는 울 회사 M양에게 물어봤더니....
    가수들마다 콘서트장마다 분위기가 다 틀리단다.
    동그라미 언니하구 둘이서 간거야??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angmin.kr 솽민군 2010/08/25 19:15

      하긴 락페 가도 설마 저렇진 않겠죠.ㅎㅎ
      데파페페 곡이 아무리 듣기 좋다지만 너무 얌전했어요.ㅡㅜ

      저 혼자 갔어요. 표 구할 때만해도 데파페페 관심 있는 사람은 저 뿐.ㅋㅋ
      동그라이 누나의 괜찮은 공연 정보 나오면 공연 벙개~ 궈궈궈~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dontcry.net dontcry79 2010/08/31 10:49

    얼레?? 내 트윗이 두개나 올라와 있네?? ㅋㅋㅋㅋ
    공연장마다 분위기가 틀리긴 하지만.. 특히 데파페페 같은 경우는 기타를 치며 그들의 음악을 전달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또 팬들이 그런 데파페페를 좋아하기 때문에 같이 신나게 논다기 보다는 그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사람이 많단다...
    좋은 공연 나오면 공연 벙개 가보자~!!!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angmin.kr 솽민군 2010/08/31 18:12

      과연~ 전문가에게 들으니 당시 공연장 분위기가 완전 이해가 되어버림~!!

      데파페페는 그냥 듣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감동스러운데 이 '한국인 기질'은 여전해서요.ㅎㅎ 이 문화에도 적응해 나가야겠어요. 데파페페 다음 라이브는 내년이 되려나요.ㅠㅠ

      공연벙개공연벙개~!!
      sg워너비는 또 안오나요~ㅎㅎ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innanjyou.tistory.com 신난제이유 2010/09/03 14:57

    저 손가락은 볼 때마다 신기행+ㅁ+ 난 왜 안 구부러지지..=_=a